Anthem -뮤지컬 'Chess' 중에서-
1. 우선....

들어요.

2. 굳이 안되는 영어로 어설프게 가사 해석까지 붙였으니 기왕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로 하셨다면 가사를 함께 보며 들어주시기 바래요.

3. 음이 찌글찌글한 것은 고의적인 음질 다운 과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음질이 아쉬우면 CD를 사세요!!)


(음원 삭제)

Anthem
찬가

No man, no madness
그 누구도 그 어떤 미친짓도
Though their sad power may prevail
그들이 힘으로 일시 억누를수는 있겠지만
Can possess, conquer, my country's heart
내 나라의 심장을 정복할 수는 없으니
They rise to fail
그들은 곧 실패하리라
She is eternal
그녀는 영원한 존재
Long before nations' lines were drawn
국경이 그어지기도 전
When no flags flew, when no armies stood
어떤 깃발도 펄럭이지 않고 군대도 존재하지 않던 시절에
My land was born
내 조국은 태어났다

And you ask me why I love her
당신은 내게 어째서 그녀를 사랑하느냐고 물었다
Through wars, death and despair
전쟁과 죽음과 절망속에서도.
She is the constant
그녀는 굳건히 존재해왔다
We who don't care
우리가 돌보지 않았어도
And you wonder will I leave her -- but how?
당신은 내가 그녀를 떠날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러나 어떻게?
I cross over borders but I'm still there now
내가 몇개의 국경을 넘었다해도 나는 아직 그곳에 있는 것이니.


How can I leave her?
내가 어찌 그녀를 떠날수 있단 말인가?
Where would I start?
내가 어디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Let man's petty nations tear themselves apart
사람이 맘대로 국경을 정해 가르게 내버려두라
My land's only borders lie around my heart
내 조국의 국경은 오직 내 심장에 그어져 있다

----------------------------------------

이렇게까지 아름다운 애국가 들어 본 적 없다고 생각되는건, 우리 나라가 최고~가 아닌 어느나라 사람이건 이 곡을 들으면 뭉클해질 수 밖에 없는, 마치 어머니에 대한 사랑처럼 보편적인 애국심을 노래하고 있어서.

이리저리 들은 정보를 대충~ 짜맞춰서 짐작해 보면 뮤지컬 '체스'는,
미국과 러시아(당시에는 소련)의 체스 마스터가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이탈리아의 메라노라는 도시에서 겨루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배역 이름이 정말로 '미국인', '러시아인'이다. 왓 더....;;)
이 곡은 러시아인이 부르는 곡. 북클릿을 조금 들여다보니 아마 러시아인이 원하던 자유세계로의 망명 기회를 얻었는데 결국은 내 나라를 버릴 수 없다며 이 곡을 부르는 듯 하다. (정정: 리플에 동굴곰님께서 달아주신 코멘트 참조) 공산국가는 무슨 산지옥 쯤으로 여겨졌던 냉전시대의 정서를 생각하면 정말로 장절한 찬가다.

PS: 국가에 대한 대명사 she를 그냥 그대로 '그녀'로 쓴건 우리나라에도 '모국'이라는 말이 있으니까요.:)
특정한 몇몇 명사에 성을 붙이는거 고풍스러워서 좋아하는데 현재 영어에서는 국가의 대명사가 she가 아니라 그냥 it 라면서요? 멋이 없어....ㅠ_ㅠ
by Rhim | 2005/12/06 05:52 | chat | 트랙백(1) | 덧글(24)
트랙백 주소 : http://chrytea.egloos.com/tb/199795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비아이의 마비노기 일기장 at 2006/01/18 00:30

제목 : Anthem- 마테 카마라스 버전
Anthem -뮤지컬 'Chess' 중에서- Rhim 님 댁에서 트랙백 결코 좋은 평을 얻고 있다고는 말하기 힘든(사실은 초기엔 한국 엘리자베트 팬덤 사람들의 좌절섞인 왕따를 당하던) 빈판 엘리자베트 죽음인 마테 카마라스의 주가가 요새 꽤나 올라가 버렸다. 아마도 이것은 그의 팬 페이지에서 나온 Kiss음원의 공이 큰 듯......more

Commented by Nova_Mania at 2005/12/06 08:57
으음, 고의적인 과정때문에 CD를 사야겠군요(...)
Commented by 튜카블 at 2005/12/06 12:37
.... 잠깐 이거 어디서 사야[<-돈은 있냐
Commented by Rhim at 2005/12/06 14:15
국내 수입되어 있어요.(옆에 라이프 로그에 넣어뒀습니다.)
근데 사실은... Anthem은 체스에 나오는 다른 곡들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Commented by Kainslain at 2005/12/06 16:12
정말 멋있네요.
Commented by surd at 2005/12/06 17:40
잘하셨어요 요즘 너무 공짜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서(심지어는 싸이월드 음악 검색싸이트까지...) 여러분 문화를 소비해줍시다..
Commented at 2005/12/06 23: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동굴곰 at 2005/12/07 02:39
메라노에서 열리는 체스대회에서 미국인과 러시아인 체스선수가 대회 승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챔피언인 미국인은 매우 무례하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여러 번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는데, 매번 이 상황을 수습하는 건 미국인의 매니저(?)인 플로렌스라는 여성입니다. 결국 양쪽 매니저가 주선한 비밀모임에서조차 미국인은 무례하게 행동하고, 미국인에게 정이 떨어진 플로렌스는 조만간 그를 떠날 것을 선언합니다. 사실 플로렌스와 러시아인은 그동안 조금씩 가까워지던 참이었는데, 미국인은 그녀를 막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러시아인은 플로렌스와 함께 지내기 위해 미국 공사관에 망명을 요청하죠. 그러면서도 조국을 기려 부르는 노래가 바로 Anthem으로, 1막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Commented by 동굴곰 at 2005/12/07 02:39
2막은 몇년 뒤, 방콕에서 미국 국적의 체스선수로 대회에 참가하게 된 러시아인과, 체스선수가 아닌 인터뷰어로 그와 만난 미국인, 소련이 마지막까지 망명을 거부했던 러시아인의 아내 스베트나라나, 그리고 그녀의 등장으로 불안해하는 플로렌스가 있습니다. 스베트나라는 러시아인에게 패배를 강요하기 위한 소련인들의 카드입니다. 또한 소련인들은 어릴 때 동유럽에서 망명 직전 헤어진 플로렌스의 가족에 대한 정보로 러시아인을 협박합니다. 그러나 러시아인은 최후의 대국에서 체스에서 이기고자 하는 욕망으로 모든 것을 잊습니다. 체스에서는 이기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과는 영원히 헤어지게 되며, 사랑하는 여인과는 두 번 다시 공감할 수 없게 됩니다. 미국인은 플로렌스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Pity the Child를 통해 자신을 변호하지만 결국 플로렌스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러시아인과 플로렌스는 '우리는 언제나 욕망을 좇았으면서도, 마치 우리 같은 이야기는 행복한 결말을 맞는 척을 계속할 것이다(We've seen it all chasing our hearts' desire, But we go on pretending stories like ours have happy endings)'라고 노래합니다.
Commented by 동굴곰 at 2005/12/07 02:46
...이상 제가 대략 주워듣고 짐작하고 있는 <체스>의 줄거리입니다.(나름 줄인다고 줄였는데, 본의 아니게 장문의 도배가 되어버리네요^^;)
뭔가 어두침침한 데다, 기승전'결'의 카타르시스 같은 건 절대 안 느껴질 거 같은 내용입니다. 이렇게 우울하고 심오하니 대중적으로 뜨지 못한 게 십분 이해가 가요 - 다시 말해, <미스 사이공> 이상으로 국내 상연은 무리라는 이야기겠죠 (털썩)
그치만 곡들이 너무 좋아요, 직격 취향! 꼭 한 번 라이브로 보고(듣고) 싶은데, 아무리 미래가 예측불허라지만 무리한 소망이겠죠? ;ㅁ;

아, 어떤 버전의 앨범에서는 러시아인은 Anatoly, 미국인은 Freddie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확실한 건 아니지만;)
Commented by Rhim at 2005/12/07 03:31
뭔가 삐끗하게 실망스러운 스토리네요...(먼산) (굉장히 스토리의 상도덕에 어긋나는 기분이....) 뮤지컬이 망한 이유가 있었군요;
그냥 음악들으면서 맘대로 생각할래요. 음악은 좋으니까.ㅠㅂㅠ
Commented by ample at 2005/12/07 23:29
어머니께서 좋아하셔서 시디가 있는데 여기서 듣게 되는군요!
역시나 멋져요 ㅠ 시디가 음질이 훨씬 낫지만..
아.. 덧 링크 신고 드려요~
Commented by Rhim at 2005/12/09 02:28
오오오 멋진 어머님이십니다!!!
Commented by 니아브 at 2005/12/12 15:00
안녕하세요, 주연님/ 그저 링크이지만, 링크해가도 될까요?[말이 뭐 이래;]
Commented by 엽기고로켓 at 2005/12/25 21:39
오오오옷~ 역시 그 크로히덴씨가! 첨부터 크로히덴이 끌린다 했더니... 이비엔이랑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울려요 꺄아악~ 어루만지는(?) 손... 그대로 키스신이 나왓었으면 어땠을...(퍽!)
Commented by 인형 at 2005/12/26 16:27
링크신고합니다. 링크해갈게요. 아직까지는 유령놀이만 했지만 앞으로 자주 들르겠습니다. 시엘 너무 재미있어요<-
Commented by viai at 2006/01/17 22:59
안녕하세요. 전 독일 가수가 부른(좋은 가수라고 하긴 힘들지만)Anthem을 듣고 이곡을 좋아하게 됬답니다.^^ 제 홈게 관련 포스팅 하다가 다시 찾아보니 올려주신 번역이랑 소개가 너무 좋아서 트랙백 하려고 합니다~ 번역 마지막 부분 정말 좋아요.ㅜㅜ
Commented by Rhim at 2006/01/17 23:23
번역 정확하지 않을거예요.^^; 감안해주세요...
Commented by oㅣ비엔 at 2006/02/06 15:21
어쨋든넘길어요.
임주연님작품중에씨엘1권밖에못읽음오늘은꼭2~3권빌려봄ㅋㅋ그외에는읽어본적이없음>@<
Commented by at 2006/02/07 01:18
윗분, 만화책은 사서보는 겁니다
Commented by -_- at 2006/10/20 18:49
엘님 말씀처럼, 이비엔님 말씀 너무하셨습니다.
만화가 홈에서 대여 얘기는 꺼내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 아니던가요?
그러시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자랑스럽다는 듯이-물론 주관적인 소견입니다만- 말하시면, 곤란하지요.
Commented by Robert at 2007/04/06 01:24
nice
Commented by Robert at 2007/04/06 01:29
nice
Commented by Naomi at 2007/04/06 01:48
hello
Commented by 하피윙 at 2007/08/13 10:54
모님 블로그 에서 이 노래에 낚여 찾다 찾다 Rhim 님의 블로그 까지 놀러 오게 되었습니다. 위키 피디아까지 가서 영문으로 읽다가 너무 뷁스러웠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